안녕하세요 이번 출장에서 묵었던 호텔에 대해서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보통 뉴욕에 출장을 오면 맨해튼에 숙박하지만, 장기 출장으로 오게 된다면 뉴저지 지역으로 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한식, 마트, 필요에 따라 미용실까지 이런 편의 시설들을 이용하는 것도 편리하고, 아무래도 맨해튼 보다 공기도 조금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허드슨 강 너머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조깅하는 것은 눈도 마음도 즐겁습니다. (맨해튼에서 조깅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맨해튼 전경을 감상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뉴욕 여행 시 보다 저렴한 숙소를 찾으시거나, 3인 이상의 가족이 여행시 대안 숙소 중 하나로, 레지던스 인 위호큰 포트 임페리얼 호텔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많은 사진보다는 제 의견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장점>
- 넓은 방 구조
레지던스 인의 호텔들은 보통 3성급 호텔로, 미니 아파트처럼 설계되어 주방이 있어 장기 투숙이나 가족 여행에 적합합니다. 거실 공간이 제공되어 일반적인 호텔 방보다 넓고, 모든 구성원이 같은 시각에 잠을 청하거나 아침에 먼저 일어나서도 개별 활동을 하는데도 상대적으로 다른 호텔보다 좀 더 자유롭습니다.
- 위치
저는 위치가 가장 맘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허드슨 강가에 있고, 강을 따라 도보 길(board walk)이 잘 구성되어 있어, 산책을 하기도 좋고, 아침에는 조깅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강변 너머로 보이는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은 정말 아름답고, 아침 전경부터 야경까지 모두 감성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맨해튼에서 바쁜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은 점 입니다.
- 교통
바로 앞에 Port imperial이라는 항구가 있습니다. 맨해튼으로 가는 NY 워터웨이 페리를 탈 수 있는데요. 이 페리를 타고 맨해튼을 들어가거나 나올 때,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는 것도 매우 이색적이며, 매일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커피를 들고 페리에서 뉴욕 전경을 감상하는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페리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 노선별로 23번가~ 57번가 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타임스퀘어나 소호 등을 방문할 때도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버스는 정해진 노선 대로 움직이면서, 탑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하차시켜줍니다. 반대로 위호큰 지역으로 돌아올 때는 버스 노선이 있는 곳에서 대기하다가 손을 흔들면 버스가 멈추고 무료로 탑승하시면 됩니다. $10로 가격이 있기는 하지만, 강을 건널 때만큼은 차가 막힐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점이 좋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대중교통수단을 원하시면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도보 2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버스를 타시면 차가 안 막히는 경우 10~15분이면 맨해튼 Port Authority (42번가)에서 내려줍니다. 타임스퀘어까지는 5~10분 거리이니
최종 목적지가 이 근처이시면 버스도 좋은 수단인 것 같습니다.
NJ transit 앱을 다운로드하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넣으시면 버스 탑승 장소, 탑승해야 할 버스 정보, 그리고 신용카드로 티켓구매도 가능합니다. (앱 내에서 티켓 구매 시에는 버스 탑승 하실 때 기사님께 보여드리면 됩니다)
<단점>
- 주변 식당이 부족
: 페리 터미널 근처에 위치해 있지만, 맨해튼에 비해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봐서 간단한 요리를 호텔 내에서 할 수는 있겠으나, 다양한 식사를 원한다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 제한된 객실 청소 서비스
: 장기 투숙 시 매일 객실 청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레지던스 인은 일종의 장기 숙박형 호텔로 설계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매일 청소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욕 여행 시에는 단연 맨해튼이 여러 관점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Weehawken이라는 지역은 대안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을 여행하시거나 뉴저지도 방문할 일이 있으신 분들은 고려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